비포 선셋 - 비포 선라이즈, 9년만의 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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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련한 그리움과 약간의 원망.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가슴 속에 가득 담겨있는 사랑의 노스텔지아.

어제 포스팅에 이어 오늘은 시리즈인 '비포 선셋'입니다.

이제 '비포 미드나잇'이 시리즈의 마지막으로 남았습니다.

 

 

비엔나에서의 가슴 설렌 만남 후 그들은 6개월 후 다시 조우했을까요?

아쉽게도 만나지 못했지요.

사실 제시는 그 자리 나갔었고 3일을 기다립니다.

하지만, 셀린은 나타나질 않지요. 

아쉽고 궁금하고 가슴 아프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지요.

9년이 지나고 제시는 유명 작가가 되어 프랑스의 한 작은 서점(세익스피어 앤드 컴퍼니)에서 기자 회견을 하게 됩니다. 

그 자리에서 우연히 만난 셀린(줄리 델피)

상상 속의 그녀가 이 작은 공간에 함께 있습니다.

 

사실 둘은 서로 비엔나의 그 장소에 갔는지를 모릅니다.

9년이 지난 시간 다시 만난 그들은 6개월 뒤 비엔나에 갔는지를 시작으로 끊임없는 대화의 꽃을 피웁니다.

사실 '비포 선라이즈'는 대사도 대사지만 그나마 배경인 비엔나가 눈에 많이 들어오지만

'비포 선셋'은 파리라는 공간을 잘 느끼지 못할만큼 대화가 끝이 없습니다. 

(그래도 파리의 장소 곳곳도 멋진 배경입니다. ^^)

중간에 잠시라도 놓치면 큰 일입니다. 😇

 

그날 비엔나의 추억처럼 이번에도 짧은 시간만이 그들에게 허락되어져 있습니다.

그동안 쌓아둔 응축된 애정에 대한 아쉬움으로 대화는 끝이 나지 않습니다.

 

비엔나에서처럼 프랑스 파리 곳곳을 다니며 끝나지 않는 대화를 이어가지요.

이제 곧 떠나야 할 시간.

그래도 두 사람에게 조금이라도 남은 시간은 아낌없이 모두 써야 합니다.

서로에 대한 아쉬움과 애정을 확인한 채 마지막 공항으로 가는 차 안에서 제시는 셀린을 데려다 주기 위해 그녀의 집에 잠시 들립니다.

그곳에서 더 많은 이야기들을 알게 되지요.

 

사진 출처 : 네이버 영화

 

 

위 사진들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영화 관련 포토를 보면 거의 대부분 두사람의 투샷 사진이 대부분입니다.

사진에서 보는 두 사람의 얼굴 속에 사랑과 그리움이 얼마나 많이 묻어나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이 영화의 관람 포인트는 다양합니다.

9년 전 리즈 시절의 두 배우 에단 호크와 줄리 델피의 상큼함

9년이 흐른 지금 멋지게 늙어간 두 배우의 모습 속에서 관록을 느낍니다.

실제 흐른 시간만큼의 나이 듬인지라 더욱 현실적이고 직접적인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이 영화는 79분이라는 비교적 짧은 러닝타임의 영화입니다.

하지만, 이 짧은 시간은 두 주인공의 내제된 감정이 언제 폭발하는지를 아슬아슬하게 지켜봐야 합니다.

그 감정선을 따라가다보면 마치 본인이 제시가 되고 줄리가 됩니다.

 

9년 전의 풋풋함이 아니라 관록이 묻어나는 두 배우의 연기 또한 매우 훌륭한데 직접 각본에 참여했다고 하지요.

어쩔 수 없는 현실로의 복귀가 아쉽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더욱 멋지게 보이는 것은 그간 흐른 시간이 헛됨이 아니라는 확신이 있고 특별한 에피소드가 없더라도 관객들에게 호응 받을 수 있던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비포 시리즈의 시그니처와 같은 롱테이크 씬을 보면 정말 두 배우의 연기력에 감탄할 수 밖에 없습니다.

파리의 거리와 카페를 거니는 그 씬을 하나의 롱테이크로 담은 장면은 정말 대단합니다.

 

두 배우의 완벽한 캐미를 보실 수 있는 영화 '비포 선셋'

예전 이동진 영화평론가가 20대는 '비포 선라이즈'를 선택하고 30대 이상은 '비포 선셋'을 선택할거란 얘기를 라디오에서 한 듯 한데요.

실제 영화적 요소만 본다면 이쁘고 상큼한 '비포 선라이즈'가 재밌긴 하지만 '비포 선셋'이란 영화가 던져주는 메시지는 더욱 묵직합니다. 

 

 

영화 예고편

 

tv.naver.com/v/1024207?t=23

 

<비포 선셋> 메인 예고편

네이버 영화 예고편 저장소

tv.naver.com

https://youtu.be/VQe4ctb3qkM

줄리 델피가 직접 작사 작곡 한 A Waltz for a Night

 

기억에 남는 엔딩장면과 대사입니다.

진심이 담긴 줄리 델피의 노래 후의 짧은 대사는 영화가 주는 전체 메시지를 관통하는 메시지입니다.

 

셀린 : "Baby, You art gonna miss that plane" ("너 이러다가 비행기 놓치겠어.")
제시 : "I Know" ("알고 있어.")

이제 곧 주말입니다. 여유를 가지고 비포 시리즈 감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혹시 보신다면 반드시 순서대로 보십시오. ^^

 

이전 시리즈 '비포 선라이즈'가 궁금하시다면~

2021/02/25 - [Hollywood] - 비포 선라이즈 - 여행과 추억, 그리고 사랑의 노스텔지아

 

비포 선라이즈 - 여행과 추억, 그리고 사랑의 노스텔지아

이 영화를 처음 본 때 가 생각이 납니다. 바로 "비포 선라이즈"입니다. 군대를 갓 제대한 직후 선배와 함께 보았는데요. 한창 일 때 이 영화를 보고 비엔나로 얼마나 가고 싶었던지... 물론 한참

allthatcinem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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