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어보 - 믿고 보는 이준익 감독의 명품 사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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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랜만에 포스팅합니다. 요 몇일 너무 바쁘게 지내다보니 글을 못 썼네요. 1일 1포의 꿈은 이번달에도 깨지고 말았습니다.

    그래도 최선을 다해서...포스팅할게요.

    오늘 소개드릴 작품은 이번에도 명품 사극으로 돌아온 믿고 보는 이준익 감독의 작품 '자산어보'입니다.

    사실 우리에게 더 익숙하고 많이 알려진 정약용이란 인물이 있습니다만 이 작품의 주인공은 그나마 덜 알려진 형 정약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입니다.

    상당히 사실 위주로 잘 그리기도 했지만 이준익 감독의 특유의 감성들이 잘 녹아져 있어서 좋았네요.

    특히, 몇몇 에피소드들은 실제 잘 알려지진 않았지만 고문을 통해 나온 이야기들을 잘 인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소나무 이야기도 그렇지만 죽은 아비와 어린 아이에게도 군포를 물리는 아전들의 이야기. 

    그런 아전들의 횡포에 남근을 잘라버린 남편과 남편의 남근을 들고 절규하는 이야기들. 

    사실에 기반한 에피소드들이지요.

    사학과 성리학을 시대적 배경으로 하는 것과 실제 유배생활의 이야기를 비교적 위트있고 멋진 구도로 잘 잡아낸 듯 하네요.

    그리고, 이번에도 흑백 영화로 복귀를 하셨는데 흑백이어서 전해지는 모노톤의 영상은 담담한 이야기와도 잘 어울려서 불편하지 않았습니다.

    특히 배우들의 연기도 참 좋았네요. 

    영화관을 통해 상영되어 부담이 되시겠지만 여건이 되면 영화관에서 보는 걸 추천드립니다.

    꽉찬 화면의 흑백영상이 주는 감성은 말로 설명드리기가 쉽지가 않네요. 

     

     

    🎬  기본 정보

    개봉 : 2021.03.31.

    등급 : 12세 관람가

    장르 : 드라마

    국가 : 한국

    러닝타임 : 126분

    배급 : 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  간략한 스토리

    너무나 유명한 목민심서의 정약용. 정약용의 형인 정약전의 유배생활을 배경으로 한 '자산어보'입니다. 신유박해로 대한민국의 끝 흑산도로 유배됩니다. 동생 약용과 함께 유배길에 오르지만 서로 다른 곳으로 가게 되고 그건 형제의 마지막 만남이 되지요. 원래 정약용을 흑산도로 보낼 예정이었으나 형 ‘정약전’이 더 위험하다고 판단한 조정대신들은 '정약전'을 흑산도로 유배보내게 됩니다. 무료하기만 한 그곳 흑산도에서 호기심 많은 '정약전'은 바다 생물에 매료되어 책을 쓰기로 합니다. 이에 바다를 훤히 알고 있는 청년 어부 ‘창대’에게 도움을 구하지만 상놈 신분에도 성리학을 공부한 ‘창대’는 죄인을 도울 수 없다며 단칼에 거절합니다. 사실 창대는 양반의 서자였지요. '정약전'은 “내가 아는 지식과 너의 물고기 지식을 바꾸자"고 제안을 합니다.  ‘창대’가 혼자 글 공부를 하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지요. ‘정약전’은 서로의 지식을 거래하자고 제안하고 거래라는 말에 ‘창대’는 못 이기는 척 받아들입니다. 둘은 티격태격하면서도 점차 서로의 스승이자 벗이 되어 가지요. 하지만, '창대'가 출세하기 위해 공부에 매진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정약전'은 크게 실망하게 되고 ‘창대’ 역시 '정약전'과는 길이 다르다는 것을 깨닫고 스승 곁을 떠나 세상 밖으로 나갑니다. 세상 밖 창대는 어떤 경험들을 하게 될까요?

     

    🎬  감독과 출연자

    사극의 명인 이준익 감독님이 이번 작품을 연출했습니다.

    흑백영화이지만 상당히 감성적이면서도 멋진 톤을 가지고 있는 영화입니다. 영화 '동주'처럼 이번에도 흑백으로 촬영을 했는데 사실 흑백으로 촬영하는 것이 훨씬 어렵습니다. 또, 이준익 감독은 영화촬영 전 상당히 많은 고증을 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실제 많은 사료들을 본 흔적들이 영화 곳곳에 배치됩니다. 우리나라 영화 역사상 큰 족적을 남긴 대작 '왕의 남자'부터 박열까지~ 그가 연출한 많은 사극들 중에서도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돋보이는 작품이었습니다. 

    오랜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남자배우 설경구. 

    여전히 그의 연기는 과하지도 모자라지도 않습니다. 아내와 아이들과 헤어지고 떠난 유배길의 아픔을 술한잔과 함께 저 먼 달빛을 보며 한탄하는 장면은 참으로 아련합니다.

    미생을 통해 첨 본 배우 변요한.

    미생때의 느낌의 캐릭터는 그때 미생이 끝인건가요? 다양한 캐릭터로 팔색조같은 매력을 보여줍니다.

    미생 이후 출연한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에서 고독한 검객 땅새로 출연할 때 느낌이 왔네요. 아. 저 눈빛...매력적인데?

    그 외 김윤석과 함께 연기한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 김명민과 함께 연기한 '하루'에서도 참 괜찮았었지요. 그러고보니 묵직한 배우들과 호흡을 많이 맞춰왔군요.

    드라마 미스터선샤인에서의 연기가 처음 출연했던 '미생'의 캐릭터와 다소 비슷해 보이긴 하네요.

    그 외에도 조연배우들의 연기도 참 좋았던 영화 '자산어보'였습니다.

     

    📷  관련 사진

     

    🎤  맺는 말

    사실 정약전, 약종, 약용 형제 중 정약용의 이야기는 많이 알긴 하지만, 나머지 형들의 이야기는 잘 알려져 있진 않습니다. 하지만, 약용 못지않은 기개와 학식이 높았고, 같은 천주교인이기도 했지요. 배교를 거부한 약종은 참수를 당하고 나머지 두 형제는 유배를 가게 되는데요. 저도 개인적으로 가톨릭신자로서 이 3형제의 이야기를 듣기는 했습니다만 다른 천주교와 관련된 인물들보다는 잘 알려지지 않은 것도 사실입니다. 103위 순교성인들의 이야기는 영화나 만화 등으로 많이 접했지만 이들의 이야기는 잘 몰랐지요.

    아무튼 그 당시의 배경들도 간략하게 언급이 되며, 간간히 그려진 에피소드들은 실제 고증을 바탕으로 연출했습니다. 여느 시대와 마찬가지로 이 시대도 격변의 시대입니다만 땅끝 섬마을의 사람들에게 성리학과 서학의 문제보다 배고픔을 채우는 것이 우선입니다. 다만, 옛날 유배라는 것이 보통의 고문이 아니긴 합니다만 영화에서는 다소 낭만적으로 그려지긴 했네요. 어찌되었건 이 낭만 스승과 제자가 꿈꾸는 세상. 과연 지금과 같은 세상일까 생각해 보게 됩니다. 

    가능하다면 극장에서 관람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어렵다면 추후에 IPTV나 넷플릭스로라도 꼭 보세요~^^ 

     

    📽  트레일러 및 관련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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