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산개 - 이분법적 이념의 세계, 그리고 그 경계에 있는 인물들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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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포스팅은 윤계상, 김규리 주연의 '풍산개'입니다.

    김기덕 김독에 대한 평가는 사실 그의 영화처럼 호불호가 분명히 있습니다. 하지만, 그걸 떠나 평론가가 아닌 관객의 입장에서 리뷰해 봅니다.

    사실 필자는 오래전 이 영화를 접했을 때 굉장히 재밌게 보았습니다.

    비주얼보다 영화 자체의 스토리나 구성을 중심으로 보는 터라 이 영화는 굉장히 신선하게 와 닿았지요.

    왜 제목이 풍산개인가? 주인공이 윤계상이라고? 김기덕 감독의 각본이라는데 그의 제자인 전재홍 감독은 과연 어떻게 영화를 그렸을까?

    아. 한때 블랙리스트로 고생했었던 김규리가 나오는군! 

    남과 북의 분단 상황을 또 어떻게 표현하고 있을지? 해안선 같은 영화하고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이런저런 호기심이 컸었던 영화로 기억합니다.

    특히, 윤계상이란 배우는 이전에는 로맨스물 몇 개 찍은 게 전부인 아이돌 출신인데 과연 작품성 위주의 이런 작품에 어울릴지가 궁금했었습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저는 좋았습니다. 윤계상의 연기도 기대 이상이었지요.

    그래서 그 후 출연한 '범죄도시'에 장첸으로 출현할 때도 별 의심은 없었답니다.

     

    암튼 이 영화 '풍산개'는 남과 북을 철조망을 뚫고 이산가족의 아픔과 그리움을 배달하는 '산'이라는 청년의 이야기입니다.

    범죄도시의 장첸 역을 맡은 윤계상이 진짜 배우의 길로 들어서게 된 작품인 만큼 윤계상이라는 배우를 좋아하는데 만약 놓친 작품이라면 꼭 권해드리고 싶은 작품입니다. 

     

    🎬  기본 정보

    개봉 : 2011.06.23.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장르 : 드라마

    국가 : 한국

    러닝타임 : 121분

    배급 : (주)NEW

     

    🎥  간략한 스토리

    우리나라에서만 다룰 수 있는 영화 소재이지요. 남과 북의 이야기입니다. 너무나 가까운 거리지만 쉽게 오갈 수 없는 남과 북.

    그런데 그 남과 북의 철조망을 매일같이 뚫고 이산가족의 아픔과 그리움을 전달해주는 청년이 있습니다. ‘산’이라고 불리는 청년입니다. 무장한 남과 북의 군인들이 24시간 철통같이 지키고 있는 비무장지대를 혈혈단신 오가는 위험한 일을 합니다. 하지만, 순수한 눈빛을 가진 청년입니다. 어느 날 신분을 숨기고 접근한 국정원 요원들에 의해 망명한 북한 간부의 애인인 ‘인옥’을 평양에서 빼내오라는 제안을 받습니다. '산'은 인옥을 데리고 북에서 남으로 내려오면서 여러 차례 죽음의 고비를 맞지만 그때마다 인옥을 구해줍니다. 그 위험했던 순간들을 항상 함께 하면서 그들에게는 사랑의 감정이 싹트게 되지요. 과연 이 둘의 운명을 어떻게 될까요? 분단의 아픔을 비교적 담담하면서도 강한 메시지로 잘 담은 영화 '풍산개'입니다.

     

    🎬  감독과 출연자

    감독은 김기덕 감독 사단인 전재홍 감독입니다. 최근 불미스럽게도 미투 사건과 안타까운 죽음의 소식을 전한 김기덕 감독입니다.

    이 작품은 그의 사단인 전재홍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이 영화로 2011년 31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국제비평가연맹 한국본부상)을 수상합니다.

    최근에는 이 감독 또한 안타까운 뉴스들이 많이 있었지요.

    김기덕 감독이나 전재홍 감독은 가진 재능만큼이나 아쉬움이 큰 분들인 듯하네요.

    주인공으로는 범죄도시의 장첸으로 출연한 아이돌 그룹 GOD의 멤버 윤계상입니다.

    사실 최근에야 범죄도시, 초콜릿 등의 작품으로 인정받은 배우이지만 이때만 해도 윤계상이란 배우는 몇 개의 로맨스 영화나 청춘물에 어울리는 캐릭터였죠.

    과연 '산'이란 캐릭터를 어떻게 표현했을지가 정말 궁금했습니다.

    이 작품을 계기로 '어, 제법인데?'라고 느꼈었지요. 

    그래서 어찌 보면 조금은 비슷한 캐릭터라고 느껴지는 범죄도시의 '장첸' 역은 이 영화를 미리 봤던 입장에서 잘 소화했을거라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여배우인 김규리도 사실 예전 광우병 관련 소신 발언으로 한동안 블랙리스트에 올라 고생을 한 배우지요.

    이에 문화계 블랙리스트와 관련해서 이슈가 많은 배우이긴 합니다.

    최근에도 여러 소신 발언을 통해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긴 하네요.

    어찌 되었건 지금은 우리 나이로 벌써 43세의 중견배우이지만 여전히 동안미모의 여배우네요. 실물이 훨씬 이쁜 배우랍니다. 

    그리고, 최근 여러 영화나 드라마를 통해 활동 중인 김종수, 최무성 배우 등이 조연으로 출연했습니다.

     

    📷  관련 사진

    많이 회자된 키스씬~
    담배 피우는 장면도 멋지네요. ㅎ
    일본의 배우 오다기리 조 입니다. 평소 김기덕 감독 작품을 좋아해서 한국에 방문했을 때 몇시간을 달려 잠깐이라도 출연을 했다고 하네요.

     

    🎤  맺는 말

    남과 북의 이야기는 여전히 우리에겐 나아가 세계 모든 사람들에게도 매력적인 소재임에는 분명합니다. 

    아주 옛날 같으면 대부분 간첩, 빨갱이, 공산당 등등의 원색적인 소재로 이야기를 다루었었지만 최근에는 정말 다양한 관점의 영화로 많이 제작이 되고 있지요.

    이 영화도 남과 북의 이데올로기를 직접적으로 다루고 있진 않습니다.

    이런 불행한 상황들을 적절한 소재로 그려낸 창작물입니다.

    가슴 아픈 분단의 현실 속에서 각자의 위치에서 열심히 사는 사람들. 사람이 가진 기본 본성인 그리움과 사랑. 그리고, 그걸 이용해야만 하는 안타까운 현실들. 

    그런 모습 속에서 그래도 우린 그들에게 동질감을 느끼고 함께 아파합니다.

    이 영화 전반적으로 잔뜩 그려내고 있는 이분법적 소재들 속에서 감독은 그래도 우린 같은 민족이며, 같은 인간임을 역설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세상 모든 것들에서 우린 이분법적 구분에 지쳐있습니다. 

    남과 북, 정규직과 비정규직, 정상인과 비정상인, 남과 여, 진보와 보수, 부자와 서민

    이런 이분법적 이념은 갈수록 간극이 더 벌어지고 있습니다.

    안타깝지만 현실이 그렇지요. 이런 상황을 비꼬는 영화 '풍산개'

    꼭 한번 관람해 보시기 바랍니다. ^^

     

    📽  트레일러 및 관련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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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8)

    • 비와몽
      2021.03.10 16:34

      저 이거 봤어요 ^^ 예전에 이때나름 윤계상 연기가 많이 늘었다 생각했었는데

    • RUNKING
      2021.03.11 00:28

      풍산개랑 황해나올당시 황해가 너무 강해서....

    • 2021.03.11 10:12 신고

      김기덕 감독 비록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지만 <피에타>를 봤을 때의 여운은 가시지가 않네요 ..
      이 작품도 한번 찾아보겠습니다^^

      • 2021.03.11 12:59 신고

        피에타는 정말 좋아하는 영화입니다. 영화 보고 난 후 너무 감흥이 쎄서~
        암튼 이 영화도 저는 개인적으로 재밌게 본 영화입니다. 한번 보셔요.

    • 빠마저씨
      2021.03.11 18:22

      김기덕 감독의 영화는 '섬' 을 보고 화들짝 놀라서 피하는 편입니다만, 리뷰를 보니 보고 싶어지네요. 좋은 리뷰 감사합니다 ^^

      • 2021.03.11 19:00 신고

        좀 쎄지요. ㅎㅎ
        피에타나 섬 정도는 아닙니다. 그리고, 이 영화는 전재홍 감독의 작품입니다. 김기덕 감독은 제작에만 참여한거고 전감독이 연출을 한 작품이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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