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암 - 엄마를 만나는 곳, 안시 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수상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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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오신날에 아주 딱 맞는 영화는 아니지만 그래도 비슷한 느낌의 영화 한편 추천합니다.

오랜만에 추천드릴 영화 장르는 애니메이션입니다.

이때만해도 애니메이션은 미국을 제외하고는 일본의 작품이 주류를 이루던 때였지요. 

저패니메이션이란 장르라고 할 정도로 확실한 팬덤을 확보한 때라고 볼 수 있습니다. 지브리 스튜디오 작품들은 여전히 넘사벽과 같은 느낌이 있는게 사실이지요.

하지만, 우리나라에도 꽤 좋은 작품들이 많이 나왔습니다.

물론 지금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3D 애니메이션의 장르(뽀로로, 타요 등)가 강하긴 하지만 장편 분야도 꽤나 괜찮은 작품들이 많이 나오긴 했습니다.

아마도 그 시작이 이 작품이 아닌가 하는데요. 우리나라 대표 애니메이션으로도 손색 없는 작품입니다.

안시 국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에서 수상한 작품입니다.

아름다운 작화가 일품인 장편애니메이션 '오세암'입니다.

 

 

🎬  기본 정보

개봉 : 2003.05.01.

등급 : 전체 관람가

장르 : 애니메이션, 드라마

국가 : 한국

러닝타임 : 75분

배급 : 시나브로엔터테인먼트

 

🎥  간략한 스토리

눈을 감은 소녀 감이와 다섯 살 길손이에겐 서로가 세상의 전부다. 엄마의 기억이 없는 길손이의 평생 소원은 한번이라도 엄마를 가져 보는 것. 둘은 어디 있는지 모를 엄마를 찾기 위한 여행을 떠난다. 그리고 막 추운 겨울이 시작되려는 즈음 한 마을에서 머리에 머리카락씨만 뿌려진 설정 스님을 만난다. “아저씨 이름이 스님이야? 참 재밌는 이름이네!” 스님을 스님 아저씨라 부르며 절집 생활을 시작하게된 두꼬마. 그러나 순진 발랄이 도를 넘어 엽기적이기까지 한 길손이는 순식간에 조용한 절집을 뒤집어버린다. 이불에 오줌싸는 일은 사흘에 한번 꼴, 조용해야할 선방으로 날짐승을 몰아와 우당탕거리는 일은 이틀에 한번 꼴, 법회때 한가운데 앉아있다 방귀를 뽕 소리가 나게 뀌질 않나, 법회중인 스님들 신발을 몽창 가져다 나무에 달아놓지를 않나. 바람 소리와 풍경소리가 전부이던 조용한 절이 순식간에 길손이의 활기로 가득 찬다. 그러나 밝음 그자체인 것 같은 길손이에게도 밖으로 내보이지 못하는 슬픈 소원이 하나 있다. 한번이라도 엄마를 가져 보는 것. ‘엄마..’라고 큰 소리로 마음껏 불러 보는 것. 길손이는 설정 스님을 따라 겨우내 작은 암자에서 마음의 눈을 뜨는 공부를 하기로 한다. 정말 마음의 눈을 뜨면 엄마를 볼 수 있을까? 마음을 다해 부르면... 엄마가 내게 와줄까? 설정 스님이 마을로 내려가 길손이 혼자 암자에 남은 어느 밤. 한바탕 하얀 폭설이 온 산하와 암자를 가득 덮은 그 밤. 암자에서 혼자 잠든 길손이는 자신을 품에 안고 정성스럽게 토닥거려주는 손길을 느낀다. 이런 따뜻함이... 엄마의 품일까? 지금 눈을 뜨면 엄마를 볼 수 있을까? 오세암은 본래 백담사의 부속 암자로서 관음암이라 하였다. 다섯 살 난 아이의 성불을 기리기 위해 암자를 중건하고 오세암으로 이름을 바꾸었다.

 

- 네이버 오세암 영화 소개 참조 -

 

🎬  감독과 출연자

이 작품의 감독은 성백엽 감독입니다. 이 당시 애니메이션은 상당히 어려운 시장이었습니다. 지금도 물론 아주 활황인 산업은 아닙니다만 지금보다도 구조적으로 상당히 힘든 시기였지요.

'하얀마음 백구'라는 작품의 작은 성공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작품입니다. 당시 흥행에도 성공하지 못했으며 각 도시의 문화회관에서 순회 상영되는 수준이었습니다. 작품성에 비하면 애니메이션에 대한 관심이 크지 않은 시기였기도 합니다.

지금처럼 뽀로로나 타요 같은 수준의 인기가 있었던 때도 아니었으며 타겟도 어정쩡한 시기였기도 하지요.

성인 기반의 애니메이션은 일본 애니메이션이 주름 잡고 있었으며 간간히 나오던 작품 중 이 시기에 나온 애니메이션의 관심은 '원더풀 데이즈'에 쏠려있던 상황이었지요.

하지만, 엉뚱한 곳에서 수상 소식이 들려왔는데요.

이 작품이 49회 아시아 태평양 영화제(애니메이션상)과 28회 안시 국제애니메이션 페스티벌에서 그랑프리 - 장편부문에서 수상을 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사실 안시 국제애니메이션 페스티벌은 상당한 명망이 있는 영화제입니다.

필자도 애니메이션 협약 건으로 방문한 적이 있는데 작은 도시의 규모에 비해서 상당히 매력적인 축제였습니다.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349710&cid=42617&categoryId=42617 

 

안시 국제 애니메이션 영화제

프랑스 안시에서 열리는 국제 애니메이션 영화제. 자그레브와 히로시마, 오타와와 함께 국제애니메이션영화협회(L’ Association Internationale du Film d’Animation, ASIFA)가 인정하는 세계 4대 애니메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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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2076180&cid=42836&categoryId=42836 

 

안시 국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

프랑스 안시(Annecy)에서 매년 6월에 개최되는 세계적인 애니메이션 영화 축제. [ 1. 축제 정의] 안시 국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Festival international du film d'animation d'Annecy et son Marché)은 세계 최대 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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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소리 연기로는 남자 소년 길손이의 역할을 김서영씨가 연기를 했는데 연기중에도 많이 울었다고 할 정도였습니다.

아무튼 스토리도 작화도 자극적인 건 없는 작품인데도 마음의 안정을 찾기 좋은 아름다운 작품입니다.

 

📷  관련 사진

 

🎤  맺는 말

봉준호 감독이  다음 작품은 애니메이션이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예전에 스탑모션 애니메이션을 경험했었는데 너무 힘들어서 포기했다고 하셨지요. 실사는 그냥 찍으면 되지만 스탑모션은 어마어마한 노동이 수반되는 작품이라고 봐야합니다. ^^

아무튼 봉테일의 닉네임처럼 잘 만들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이 작품 오세암은 작품의 내용, 작화스타일, 스토리구조 등등 여러가지를 고려해 보아도 부족함이 느껴지지 않는 작품입니다. 

인간과 환경 등의 메시지를 스토리로 잘 담아낸 일본의 많은 작품들과 비슷한 느낌을 전달합니다.

스토리도 보편적인 소재의 이야기로 어떤 나라 사람들도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을 선택했습니다.

오픈 당시 여러 대형 애니메이션 제작에 따른 투자가 진행되어서 상대적으로 관심 밖의 작품이기도 했습니다.

당시 원더풀 데이즈라는 대형 애니메이션에 묻혀 가버린 비운의 작품이기도 하지요.

하지만, 원더풀 데이즈는 투자금에 비해 상당한 실망감을 던진 반면 '오세암'은 홀로 안시 영화제 출품에 심지어는 장편 애니메이션 분야 그랑프리까지 차지하는 기염을 토합니다.

이때부터 아마 우리나라 애니메이션의 새로운 부흥이 시작되기도 한 듯 합니다.

추후에는 기회가 될 때 한국의 애니메이션 시장과 역사에 대해서도 알아보도록 하고, 오늘 소개를 마칩니다.

 

📽  트레일러 및 관련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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