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을 떠나 영화를 시작할 때, 나는 그저 먹고 살 수만 있기를 바랐습니다."2026년 5월,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대상 트로피를 든 한 배우가 그렇게 말했다. 객석이 잠깐 조용해졌다. 화려한 수상 소감이 아니었다. 그건 고백에 가까웠다. 먹고 살 수만 있기를. 그 한 문장 안에, 누구의 눈에도 띄지 않던 단역의 시간이, 버스비를 아껴 빵 하나로 끼니를 때우던 옥탑방의 겨울이 통째로 들어 있었다.그의 이름은 유해진이다. 소년, 광대를 보다1970년 충북 청주. 한 소년이 극장에서 배우를 본다. 추송웅의 모노드라마 〈우리들의 광대〉. 무대 위 단 한 사람이 객석 전체를 쥐락펴락하는 그 광경에, 소년은 그만 마음을 빼앗겼다. 나도 저렇게 되고 싶다.하지만 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연극영화과 입시에 세 번..
들어가는 말 타짜 트롤로지의 마지막(현재까지는~) '타짜3:원아이드잭'입니다. 최근 예전 타짜 시리즈를 다 정주행하며 보고 있는데 15년전의 작품이지만 여전히 기억에 남을만한 좋은 작품이더군요. 1편, 2편은 허영만 작가의 원작을 토대로 만들어졌으며 3편은 1,2편을 기반으로 새로 쓰여진 각본의 영화입니다. 1, 2편보다 무게감은 떨어지지만 젊은 감독으로 세대교체가 이루어진 작품으로 화투의 이야기에서 카드로 바뀌었지요. 이 영화의 뒷 이야기는 연출을 맡은 권오광 감독님이 친한 후배이기도 하고 정말 좋아하는 감독이라 많이 들었습니다. 본인 스스로가 타짜 시리즈의 광팬이다보니 더 의미가 있는 작품이었을겁니다. 전작에 대한 많은 오마주도 포함되어 있더군요. ㅎㅎ 암튼, 지금까지는 타짜의 마지막 시리즈입니다. ..
한국영화에서 레전드 급으로 꼽히는 작품 중의 하나이지요. 시리즈로 3편까지 나온 작품입니다. 매 작품마다 훌륭한 배우들이 출연을 했지요. 오늘 소개드릴 작품은 허영만 화백의 원작 '타짜' 입니다. 요즘들어 OCN 등에서 많이 방영되고 있네요. 오래 전 영화이지만 지금 봐도 부족함이 없는 영화인 듯 합니다. 당시 조승우, 김혜수 등 당대 최고의 배우들이 출연을 했고 타짜 전에 '바람난 가족', '그때 그사람들', '범죄의 재구성'으로 유명세를 탄 최동훈 감독이 연출을 해서 화재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후 '암살', '전우치', '도둑들'로 계속 성공가도를 이어가게 됩니다. 아직 개봉전이긴 합니다만 최근에는 '외계인'이란 영화를 연출했습니다. 하지만, 그 무엇보다도 원작 허영만 작가의 작품으로 예전부터 원작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