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투게더(춘광사설) - 왕가위 감독과 그의 페르소나 장국영, 양조위 대표작품
- Asia
- 2021. 3. 26.
바쁜 3일을 보내며 이틀간 포스팅을 못했네요.
바쁜 주말을 마무리하며 오늘 작품하나 리뷰합니다. 오늘 소개할 작품은 '해피투게더'입니다. 중국제목으로는 춘광사설.
아르헨티나를 배경으로 한 영화로 홍콩의 대표 감독인 왕가위와 그의 페르소나 장국영과 양조위가 출연한 영화입니다.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동성애를 소재로 한 영화여서 처음 개봉되지 못하기도 했지요. 몇개의 장면을 삭제한 후에야 우리나라에서 개봉되기도 했습니다. 왕가위 감독은 완전히 새로운 환경에서 작업하기 위해 아르헨티나를 선택했다고 하는데 이 작품으로 제50회 칸느 영화제 최우수 감독상을 수상했습니다.
이번 2021년 2월 4일 재개봉했습니다.
별개로 지금 이 글을 쓰는 지금 장국영의 연기를 다시 볼 수 없는 것이 너무 아쉽습니다.
조만간 그의 기일이 다가오는군요.
기념해야겠습니다.
🎬 기본 정보
재개봉 : 2021.02.04.
개봉 : 1998.08.22.
등급 : 15세 관람가
장르 : 드라마
국가 : 홍콩
러닝타임 : 97분
배급 : (주)디스테이션
🎥 간략한 스토리
보영(장국영 분)과 아희(양조위 분)은 동성연인입니다. 그들은 홍콩을 떠나 지구 반대편 부에노스아이레스 이과수 폭포를 찾아가던 중 사소한 다툼으로 이별하고 되고 각자의 길을 떠납닏다. 얼마 후 상처투성이로 나타나 다시 시작하자고 말하는 '보영'을 용서하고 둘은 다시 서로를 위로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하지만 ‘보영’과 '아휘'는 서로 다른 성격으로 힘들어 합니다. 변덕스러운 성격의 보영이 두려운 아휘 그리고 반대로 아희의 구속이 견디기 힘든 보영. 그들은 또다시 서로의 마음에 상처를 주는 말을 내뱉고 헤어지게 됩니다. 그들은 어떤 결정을 하게 될까요?
🎬 감독과 출연자
홍콩영화의 대표 감독, 대표 배우들이 출연한 영화 '해피 투게더'
이 영화는 왕가위 감독의 영화입니다. 왕가위 감독 영화의 절정이라고 할 수 있는 이번 작품입니다. 왕가위 감독 영화의 독특한 분위기가 있는데 이 영화 한편으로 바로 이해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상하이 출신이지만 홍콩 국적의 감독으로 대표적인 작품으로 우리나라에 많이 알려진 작품으로는 아비정전, 중경삼림, 동사서독, 춘광사설(우리나라에는 이 작품 해피투게더로 소개), 화양연화, 2046 등이 있습니다. 호불호가 있지만 독특한 미장센의 연출로 스토리가 빈약하다는 평도 있으나 워낙 강한 스타일로 마니아 층이 많은 감독입니다.
이 왕가위 감독의 두 페르소나가 바로 장국영과 양조위입니다.
모두 이 영화의 주연배우로 출연했지요.
양조위와는 이름도 비슷하여 헷갈릴 수도 있습니다. 장국영의 사후 양조위가 독보적인 페르소나의 위치에 있습니다.
장국영은 여전히 최강동안 배우이지요. 빨리 타계해서 여전히 그 이미지로만 남아있기도 하지만 당시에도 사실 많이 동안이긴 했습니다.
왕가위 감독보다 2살 많았으니까요. ^^
아마 이 3명의 감독, 배우는 홍콩 영화계의 한 장르를 구축한 예술인이 아닌가 싶습니다.
오래전 갑작스레 자살로 생을 마감한 장국영은 어마어마한 팬덤을 가진 배우지요. 조만간 별도로 포스팅하겠습니다.
양조위는 인성좋은 배우로도 정평이 나 있는 배우이지요. 좋은 작품들에 많이 출연했고, 평도 아주 좋습니다. 그만의 색깔이 분명한 배우이지요. 여전히 팬덤이 큰 배우입니다.
왕가위 감독은 예전 우리나라 방문때 인터뷰에서 두 배우에 대해 이런 평을 하기도 했습니다.
"두 사람을 '음'과 '양'으로 설명할 수 있어요. 만약 이 공간에 두 사람이 함께 등장하면 제일 먼저 보일 사람이 '장국영'이에요. 모든 사람이 집중하게 되고, 그렇게 주목을 받아야만 하는 배우가 장국영이죠. '양조위'는 이 공간에 들어오면 최선을 다해 눈에 안 띄게 어디론가 숨을 거에요. 하지만 언젠가는 서서히 모든 사람들의 주목을 받을 거예요."
정말 잘 표현했지요? ^^
암튼 모두 좋은 감독, 좋은 배우가 함께 만든 영화 '해피 투게더'입니다.
📷 관련 사진
🎤 맺는 말
얼마 남지 않으면 배우 장국영의 기일입니다.
정말 멋진 배우였지요.
4.1 만우절. 정말 거짓말처럼 생을 마감한 장국영. 그의 작품 해피투게더는 왕가위, 장국영, 양조위의 대표 작품입니다.
성소수자의 보편적 소재의 영화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영화가 독특한 분위기는 왕가위 특유의 분위기가 매력적인 영화입니다.
함께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의 제목 '해피 투게더'이지만 그러지 못한 관계는 너무나 역설적입니다.
최근 다시 재개봉을 했는데요.
놓치지 말고 그들의 연기에 다시 한번 빠져보시기 바랍니다.
📽 트레일러 및 관련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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