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건 매버릭 - 탑건1(1986)을 헌정한 시대의 명작
- Hollywood
- 2022. 8. 31.
탑건의 후속작이 무려 36년만에 개봉되었죠.
1986년에 제작되었지만 우리나라에는 1년 뒤 1987년 겨울 크리스마스 즈음해서 개봉하여 선풍적인 인기를 끌게 됩니다.
어수선한 시절이지만 엄청나게 팬들의 가슴을 강타했던 멋진 작품이지요.
탑건1은 탐 크루즈라는 배우의 시작이라고 봐도 무방한 그의 대표작입니다.
그 탐 크루즈가 60세가 훌쩍 넘는 나이에 그의 대표작을 갈아 치우고 말았네요.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부터 다양한 대표작이 있지만 이 영화를 보고 나면 아마 전작은 잊어버릴만큼 강렬할지도 모릅니다.
너무나도 단순한 스토리에 뻔한 진행의 영화에 우리는 왜 이토록 열광하게 되는걸까요?
오프닝부터 나오는 강한 Kenny Roggins의 강렬한 Danger Zone이 다시 나오는 순간
그 옛날의 기운이 다시 강하게 뿜어져 나옵니다.
그의 동기 아이스맨은 벌써 제독이 되어 있지만 그는 아직 대령입니다.
여전히 현역 파일럿이고 싶은 그에게 기회가 찾아오지만 그 자리는 파일럿이 아닌 파일럿을 교육하는 교관의 자리입니다.
매버릭은 영화 속 탐 크루즈의 콜사인으로 그 의미처럼 많은 것을 내포하고 있지요.
이단아란 의미의 매버릭처럼 현재의 탐 크루즈도 아직 하고 싶은 것들이 많습니다.
그에게 상관은 이렇게 말하지요.
"파일럿이 전투기를 모는 시대는 끝났어."
하지만, 그는 이렇게 맞받아칩니다.
"언젠가는 그럴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오늘은 아닙니다."
(Maybe so, Sir! but not Today!)
이 강렬한 답변 하나가 지금 탐 크루즈가 무엇을 갈망하고 있는지를 강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영화의 또 다른 볼거리는 예전 탑건에서 함께 전투기를 몰다 전사한 동료 구스의 아들 루스터(마일즈 텔러)와 미첼(탐 크루즈)의 갈등이 어떻게 해결되는가입니다.
아버지와의 아픈 기억, 루스터의 어머니와의 약속으로 루스터의 앞길을 막았던 미첼
루스터에게 미첼은 4년이란 시간동안 해군사관학교 입대를 막아 왔고 아버지의 죽음과도 관련된 인물입니다.
미첼 또한 루스터를 볼때마다 옛동료 구스의 생각에 가슴이 아픕니다.
그에게 우연하게 마주친 이 상황이 여전히 불편합니다.
그리고, 교관으로서의 미첼은 자신이 최고라고 자부하는 젊은 탑건들 앞에서는 그저 과거 유명했지만 지금은 한물간 파일럿일 뿐입니다.
이 젊은 파일럿들에게 인정받아야 하면서도 최고들만으로 구성된 모래알 같은 탑건 파일럿들을 원팀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그런 그가 중요한 미션을 앞두고 여러명의 탑건들 중에 실전에 투입할 파일럿을 선택해야 하구요.
이 과정에서 그의 아픈 손가락인 루스터는 어떻게 될까요?
뽑아도, 뽑지 않아도 좋은 결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
어떻게 하더라도 좋게 해결되지 못하는 상황 속에서 미첼은 어떤 결정을 하게 될까요?
이 미션은 쉬운 미션이 아니란 걸 직감하지만 미첼은 그래도 다함께 살아올 미션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모두가 돌아올 수 있는 작전을 짜고 혹독하게 팀원들을 훈련시키는 미첼
그에게 중요한 것은 작전의 성공보다도 대원들의 무사 귀환입니다.
자기를 믿고 따르게 하기 위해 그들에게도 자기가 한 수 위임을 증명해야 하고 실제 그렇게 합니다.
고민 끝에 결정한 최후의 멤버
미첼은 어떤 결정을 하고 과연 작전은 성공할까요?
성공 뿐만 아니라 그가 바라던데로 모두 무사귀환 할 수 있을까요?
영화를 보는 내내 이 영화 탑건이 도대체 어떤 메시지를 주길래 이토록 열광하는 것일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스토리 구조만 본다면 그렇게 복잡한 이야기도 아니라 매우 단순합니다.
탑건1에서처럼 멋진 전투기 조정 장면 뿐 아니라 바이크 씬도 여전히 멋지지만 다른 느낌은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CG가 아닌 실제로 촬영한 것이라던지 다양한 촬영기법 등은 예전과 다른 긴박함을 전달하기에 충분합니다.
특히나 전투기에 앉아 힘들어하는 주인공의 표정을 표현한 씬은 마치 영화를 보는 관객이 직접 전투기를 모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키도 합니다.
멋진 석양 씬과 바이크 장면
그리고, 연인으로 나오는 제니퍼 코넬리와의 잔잔한 러브스토리는 영화를 더 풍성하게 만들어 줍니다.
한때 남자들에게 공군사관학교 입대 열풍을 가져올만큼 강렬하게 다가온 탑건
그리고 36년만의 후속작 탑건-매버릭
이 영화 탑건-매버릭은 그 어떤 영화도 아닌 전작 탑건에 대한 헌정작이란 생각도 들었습니다.
결국 그의 대표작을 바꾸어 버릴 정도의 명작으로 남게 된 탑건-매버릭이
정말 파일럿이 필요없이 무인으로만 전투기를 조정하게 될 훗날에 다시 볼 땐 어떤 느낌으로 다가 올까요?
안보셨다면 꼭 봐야될 영화
보셨다면 특별관에서 N차 관람을 추천할만한 영화 '탑건-매버릭'입니다.
🎬 기본 정보
개봉 : 2022.06.22.
등급 : 12세 관람가
장르 : 액션
국가 : 미국
러닝타임 : 130분
배급 : 롯데엔터테인먼트
🎥 간략한 스토리
최고의 파일럿이자 전설적인 인물 매버릭(톰 크루즈)은 자신이 졸업한 훈련학교 교관으로 발탁된다. 그의 명성을 모르던 팀원들은 매버릭의 지시를 무시하지만 실전을 방불케 하는 상공 훈련에서 눈으로 봐도 믿기 힘든 전설적인 조종 실력에 모두가 압도된다. 매버릭의 지휘아래 견고한 팀워크를 쌓아가던 팀원들에게 국경을 뛰어넘는 위험한 임무가 주어지자 매버릭은 자신이 가르친 동료들과 함께 마지막이 될 지 모를 하늘 위 비행에 나서는데…
- 네이버 영화 소개 참조
🎬 감독과 출연자
감독은 탐 크루즈와 함께 만든 영화 '오블리비언'을 연출한 조셉 코신스키 감독입니다.
영화 트론:새로운 시작으로 데뷔한 감독으로 광고 감독 출신답게 영상이 매우 아름답습니다.
단순하지만 세련되고 화려한 미장센이 일품입니다.
탐 크루즈는 말이 필요없는 배우이지요.
언젠가는 배우에 대한 포스팅을 할 때 꼭 해야 할 배우이기도 합니다.
화려한 액션씬도 직접 연기하는 열정을 가진 배우이기도 하지만 그 정도로 섬세하고 고집스럽습니다.
과연 프로페셔널이라 평할 수 있는 대배우이지요.
잘 생긴 얼굴이라면 연기력도 가려질 법한데 그에게는 그런 면도 보이지 않네요.
수많은 대표작들이 있지만 그에게 탑건은 단연 중요한 작품입니다.
그리고, 미션 인파서블 시리즈는 여전히 진행형인 그의 대표 시리즈 영화입니다.
조만간 개봉 예정인 미션 인파서블 시리즈가 너무나 기대되네요.
또 이 영화의 한 축을 맡은 주연 배우는 조셉 코신스키 감독의 페르소나인 루스터 역을 한 '마일스 텔러'입니다.
위플래시에서 멋진 드럼 연주를 보여준 마일스 텔러는 전작의 이미지를 완전히 벗고 예전 구스의 환생을 보는 듯할 정도로 닮아 있습니다.
과연 이 배우가 예전 그 드럼연주를 한 그 배우가 맞나 싶을 정도로 다른 이미지네요.
피아노를 치며 노래하는 씬은 탑건1에서 구스가 환생한 듯한 느낌을 줍니다.
또한 대표작인 위플래시의 앤드류와도 닮아 있네요.
여전히 그의 반항아적인 기질이 보입니다.
여전히 그의 반항아적인 기질이 보입니다.
미첼의 연인으로 출연하는 배우는 영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로 데뷔한 제니퍼 코넬리입니다.
영화 속 페니 역의 제니퍼 코넬리는 어째 나이가 들면서 훨씬 더 아름다워진 것 같네요. ^^
또 잠깐 출연한 아이스맨의 발 킬머
실제 그는 지금 후두암의 후유증으로 말을 거의 하지 못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탑건 영화에 대한 애정은 각별합니다.
발 킬머와의 동시 출연을 그토록 바랬던 탐인 만큼 그의 역할도 굉장히 중요했습니다.
다만 지금의 상황을 고려하여 그의 대사는 대부분 컴퓨터 타이핑으로 연출되었죠.
그리고, 힘겹게 내뱉는 한두마디 대사는 그의 친아들인 잭 킬머가 후시녹음하였습니다.
아무튼 이 영화 탑건에서의 그의 역할도 굉장히 중요합니다.
📷 명대사
역시 좋은 대사들이 많네요.
Don't think, Just do it
- 미첼(매버릭)
아버지라면 그렇게 했을 테니까요.
- 미첼과 화해한 뒤의 루스터
이젠 잊을때가 됐어
- 아이스맨
좋은 분위기 망치지 말자고
- 누가 더 좋은 파일럿인지 아이스맨이 물어보자 매버릭이~
It's not the plane, It's the pilot
- 미첼(매버릭)
But not today
- 미첼(매버릭)
🎤 수상실적 및 OST
탑건하면 역시 OST이죠.
케니 로긴스의 Danger Zone
그리고 베를린의 Take my breath away는 명곡 중의 명곡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fUis9yny_lI
탑건-매버릭에서도 음악은 여전히 멋집니다.
솔직히 탑건1 보다는 약한 면도 없잖아 있습니다만 워낙 예전의 OST는 탑건 그 자체라~~~ 넘사벽이죠.
레이디 가가도 이번 OST에 참여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WaU41-GAG8g
그리고, 마일스 텔러의 음악 장면도 빼 놓을 수가 없지요.
예전 구스의 피아노 연주 장면에서 피아노 위에 있던 어린 루스터. 이젠 아버지처럼 연주하며 노래하는 장면은 명장면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cZf5YV8Bysc
📽 트레일러 및 관련 영상
오랜만에 우리 곁에 온 영화 탑건
꼭 관람해 보시기 바랍니다.
2D 보셨다면 4DX, IMAX 등의 특별관에서의 관람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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