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 사랑한다는 말보다 아름다운 인사
- Asia
- 2021. 6. 22.
사랑한다는 말보다 아름다운 인사 '굿바이 - Good & Bye'
오늘은 가슴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일본 영화 한편 소개드립니다.
얼마전 넷플릭스를 통해 개봉한 시리즈 '무브 투 헤븐'
죽음의 의미와 더불어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든 드라마였는데요.
이 드라마를 보다가 문득 예전에 본 일본 영화 한편이 생각났습니다.
바로 '굿바이 - Good&Bye'란 영화입니다.
영화를 보면 왜 원제를 저렇게 지었는지 알게 되는데요.
한 인생을 살다가 마지막 헤어짐의 의미가 남겨진 사람들에게 어떤 의미인지?
또 궂은 일을 하는 주인공의 모습 속에서 보기와는 다르게 너무나 가치롭고 의미있는 일인지를 깨닫게 해 줍니다.
영화 '굿바이'는 장례지도사라는 신선한 소재를 바탕으로 인생의 끝이라고 여겨지는 ‘죽음’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 그 이야기를 잔잔하고 따뜻하게 풀어낸 웰메이드 힐링 무비입니다.
모토키 마사히로 뿐 아니라 일본의 대표 여배우 히로스에 료코와 히사이시 조 음악감독이 참여한 작품입니다.
2009년에 아카데미 외국어 영화상 수상작에 빛나는 좋은 영화이니 꼭 한번 감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 기본 정보
개봉 : 2008.10.30.
등급 : 12세 관람가
장르 : 드라마
국가 : 일본
러닝타임 : 130분
배급 : ㈜드림팩트엔터테인먼트
평점 : 네이버 9.25 | 다음 9.0
🎥 간략한 스토리
도쿄에서 첼리스트로 활동하던 ‘다이고’(모토키 마사히로). 제대로 해 보겠다는 마음으로 아주 비싼 금액으로 악기도 덜컥 사버립니다. 그것도 대출로요.
하지만, 악단의 운영이 힘들게 되자 갑작스럽게 해체가 됩니다. 어쩔 수 없이 아내 ‘미카’(히로스에 료코)와 함께 고향으로 돌아갈 수 밖에 없는 다이고.
이제 음악이 아니더라도 먹고 살 걱정을 해야합니다.
우연히 접하게 된 광고. “연령, 경험 무관! 정규직 보장!”
여행사 구인 광고로 면접을 보게 되는데 어이 없는 면접이 끝나고는 바로 합격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곳은 여행사가 아니었는데요. 사실 이곳은 국내도, 해외도 아닌 인생에서의 마지막 여행인 죽음을 배웅하는 장례지도회사입니다. (여행사가 맞나?)
결국 ‘다이고’는 살기 위해 어렵고 인정받지 못하는 이 직업을 선택하게 됩니다. ‘이쿠에이’(야마자키 츠토무)에게 일을 배워가며 '다이고'는 차츰 사명감을 갖게 되지만, ‘미카’와 주변 친구들은 그를 피할 만큼 새 출발을 반대합니다.
하지만, '다이고'는 점점 이 직업의 가치에 빠져들게 되고 이 직업이 결국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해 주는 음악과 다를 것이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모두에게 전하는 사랑의 인사, “다녀오세요. 다시 만나요, 우리”
Synopsis
여행 도우미 No! 영원한 여행 도우미 Yes!
첼리스트에서 초보 납관 도우미가 된 한 남자의 마지막 배웅!
도쿄에서 잘나가는 오케스트라 첼리스트인 ‘다이고’(모토키 마사히로). 갑작스런 악단 해체로 백수 신세가 된 그는 우연히 ‘연령무관! 고수익 보장!’이라는 파격적인 조건의 여행 가이드 구인광고를 발견하고 기대와 긴장 속에 면접을 보러 간다.
면접은 1분도 안되는 초스피드로 진행되고 바로 합격한 다이고.
그러나! 여행사인줄만 알았던 회사는 인생의 마지막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을 배웅하는 ‘납관’ 일을 하는 곳!
하루 아침에 화려한 첼리스트에서 초보 납관 도우미가 된 다이고. 모든 것이 낯설고 거북하지만, 베테랑 납관사 ‘이쿠에이’(야마자키 츠토무)가 정성스럽게 고인의 마지막을 배웅하는 모습에 감동한 그는 점차 마음을 열어간다. 하지만 아내 ‘미카’(히로스에 료코)와 그의 친구들은 다이고에게 당장 일을 그만두라고 반대하는데……
아직 초보지만,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당신의 마지막이 행복할 수 있도록……
🎬 감독과 출연자
연출은 타키타 요지로 감독. 가벼운 코미디부터 심각한 드라마까지 다양한 장르를 섭렵한 감독입니다.
다양한 감독 경력을 쌓아오던 그는 1981년 '치한여교사'로 데뷔했습니다. 1985년 '코믹 잡지 같은 것 필요 없어'를 통해 뉴욕 영화제에서 격찬을 받으며 감독으로서 확고한 입지를 다집니다. 그 후에도 새로운 영화기법을 통해 관객과 평단 모두에게 인정을 받게 됩니다. '음양사', '바람의 검, 신선조' 등을 통해 승승장구를 이어가다가 이 영화 '굿’바이'를 통해 아시아 최초로 아카데미 외국어 영화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두게 됩니다.
남자 주연역으로는 '상하이의 밤', '으랏차차 스모부', '일본패망하루전'에 출연한 모토키 마사히로입니다. 첼리스트였으나 악단이 해체되며 어쩔 수 없이 죽음의 마지막을 배웅하는 장례지도사의 직업을 선택하는 역을 맡았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고통을 감내해야하고, 또 자기가 평생을 바친 직업을 포기해야 하는 감정적으로도 많이 힘든 역할이었습니다.
역지사지의 입장으로 생각해 보면 참 쉽지 않았을 것 같더라구요.
여자 주연역으로는 우리나라에서 많이 알려진 여배우이지요. 히로스에 료코가 부인 미카 역을 맡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저에게는 '철도원'만큼의 임팩트 있는 작품은 못 본 것 같아요.
'철도원'에서의 리즈때의 히로스에 료코는 정말 최고죠.
이 영화에서는 제법 나이가 든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이 영화에서도 료코의 이미지는 너무나 매력적입니다.
📷 관련 사진
🎤 평가와 수상내역 & OST
13회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 영화의 창' 섹션 초청작이며 2008년 제32회 몬트리올 영화제 그랑프리를 수상합니다. 17회 중국 금계백화 영화제에서 최우수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하였으며 2009년에 대표적으로 아카데미 외국어 영화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일본 영화가 미국의 아카데미상에서 외국어 영화상을 수상한 것은 외국어 영화상 부문이 신설된 1957년 이후에 최초입니다.
음악은 일본 영화음악의 거장 히사이시 조가 맡았습니다.
히사이시 조는 아시다시피 애니메이션 뿐 아니라 다양한 장르에 음악감독을 했습니다. 본인이 오케스트라 음악을 좋아해서인지 뭔가 조합이 잘 맞아 보입니다.
2021.05.04 - [OST] - 히사이시 조 - 가벼움과 무거움, 현실과 몽환을 넘나드는 저패니메이션 음악의 대가
📽 트레일러 및 관련 영상
네이버 시리즈온, Seezn에서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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