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의 전설 비틀즈 - 영화만큼 극적인 그들의 이야기
- OST
- 2021. 6. 19.
비틀즈[1959~1970.4.10]
그 어떤 수식어를 가져다 주어도 부족함이 없는 이 시대의 최고의 콘텐츠가 아닐까?
영국은 여전히 문화콘텐츠의 대표적인 벤치마킹 국가이다.
그곳에는 해리포터가 있으며 아주 많은 스토리와 그를 발전시켜나가는 수많은 스토리텔링 클럽이 있다.
그리고, 가장 무엇보다 가장 부러운 음악계의 레전드가 있다.
4명의 리버풀 청년
비틀즈는 존 레논(1940. 10. 9~1980. 12. 8), 폴 매카트니(1942. 6. 18~ ), 조지 해리슨(1943. 2. 2~2001. 11. 29), 링고 스타(1940. 7. 7) 4명의 영국 리버풀 출신의 그룹이다.
비틀즈도 엘비스 프레슬리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이긴 한다. 존 레논은 "어린 시절 나에게 영향을 준 것은 아무 것도 없었다. 엘비스가 나타나기 전까지는..."이라고 밝히기도 하였다.
이처럼 4명의 영국 청년의 만남은 역사가 되었다.
제5의 멤버 브라이언 앱스타인
비틀즈가 있기까지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 사람을 꼽으라고 한다면 단연 앱스타인을 꼽을 수 있다.
여러가지 스토리텔링이 있지만 분명한 것은 브라이언과 계약 후에 비틀즈의 변화이다.
다소 거친 이들에게 젠틀맨의 이미지를 보여줘야 한다고 믿었고, 그들에게 스타일을 바꾸고 정장을 입게 하였다.
이 이미지는 비틀즈의 대표 드레스코드가 된다.
처음부터 4명의 멤버로 시작한 것은 아니었다.
멤버들의 변화도 이후에 있었는데 당시 베이스를 맡은 스튜어트는 사랑에 빠져 밴드를 탈퇴하였는데 안타깝게도 스튜어트는 1962년 4월 10일 뇌출혈로 사망하였다.
또 음반 프로듀서 조지 마틴의 조언에 따라 드러머가 피트 베스트에서 링고 스타로 바뀌게 된다.
4인으로 재정비 된 비틀즈는 마침내 1963년 3월 22일 영국에서 데뷔 앨범 [Please Please Me]를 발매하게 된다.
영국에서 미국까지. 승승장구
이후 이들의 행보는 전설이다.
발매하는 족족 히트를 기록하고 전세계 수많은 비틀마니아(Beatlemania)를 만들어 낸다.
1964년 2월 7일 비틀즈는 미국 진출을 하게 되는데 멤버들은 성공 여부에 대해 불안을 감추지 못했다고 한다.
불안과는 달리 많은 방송사들의 생방송이 전달되고 있었고, 미국 젊음이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빠뜨린다.
당시 최고의 프로인 애드설리번 쇼에 첫번째 무대를 가졌는데 이 쇼는 당시 약 7천 3백만명이 시청(시청률 60%)하였고,
이는 여전히 팝음악의 위대한 기록 중의 하나이다.
1964년 4월 4일 또하나의 기록이 탄생되는데, 바로 빌보드 싱글차트 1위~5위를 모두 비틀즈의 곡들이 차지한 것이다.
▷ 1위 Can't Buy Me Love / 앨범 [A Hard Day's Night] 수록
▷ 2위 Twist & shout / 앨범 [Please Please Me] 수록
▷ 3위 She Loves You / 싱글 앨범
▷ 4위 I want to hold you Hand / 싱글 앨범
▷ 5위 Please Please Me / 앨범 [Please Please Me] 수록
1965년 10월 26일 이들은 엘리자베스 여왕으로부터 국위를 선양하고 외화 보유고를 높인 공을 인정 받아 MBE 훈장을 수여받기도 한다.
비틀즈의 해체 그리고, 존 레논과 폴 매카트니
1970년 폴 매카트니가 솔로 앨범 발매와 동시에 탈퇴를 선언하면서 자연스럽게 해체가 된다.
해체 된 후 이듬해 8월 레논은 뉴욕으로 이주하게 되고 이곳에서 Imagine을 발표하게 되고 오노 요코와 반전과 평화운동을 지지하며 음악활동을 이어 나간다.
그의 이미지를 가장 잘 드러낸 명곡 Imagine은 여전히 최고의 명곡이다.
영국이 미국의 월남전을 지지하자 미련없이 엘리자베스 여왕에게 받은 대영제국 공로훈장을 반납했다.
비틀즈가 해체된 지 한달 후 발매 된 Let It Be는 The Long and Winding Road와 함께 차트 1위에 오르고 앨범 또한 1위로 대미를 장식하게 된다.
반전 운동가로 활동하던 레논은 미국 이민국에서 비자 갱신을 거부당하기도 하였고 국외 추방 공판이 열리기도 하였다.
오노와의 별거, 술에 찌들어 지내던 잃어버린 주말이라 불리던 시절도 있었지만 다시 오노와 결합하고 자신의 대표곡들을 모은 앨범 [Shaved Fish]를 발표하여 은퇴성명을 대신하기도 한다.
이후 5년만에 [Double Fantasy]를 발표하며 새로운 희망을 노래하던 존 레논은 1980년 12월 8일 그의 팬 마크 데이비드 채프먼(Mark David Chapman)이 쏜 총에 맞아 안타깝게 숨지고 만다.
결국 그 앨범은 유작이 된다.
폴 매카트니는 비틀즈의 대표곡인 [Yesterday]와 [Hey Jude]를 작곡하였고 솔로로서도 대단한 성공을 거두었다.
기네스북에 가장 성공한 작곡가로 등재되어 있으며 여전히 영국 제일의 부호로 손꼽힌다.
1999년 로큰롤 명예의 전당(Rock and Roll Hall of Fame)에 공연자(Performers) 부문에 올라있다.
런던 올림픽에서의 그의 공연은 여전히 인상 깊게 남아 있다.
팝의 클래식이 되다
10여년의 활동기간 동안 약 16억 장의 앨범 판매와 빌보드 차트 최장기간 1위 아티스트라는 밴드로 남게 된다.
[Please Please Me], [Rubber Soul], [Let It Be] 등 13장의 정규 앨범과 [Hey Jude], [I Want To Hold You Hand] 등을 포함한 비틀즈의 히트 싱글들은 여전히 제목만으로도 무게감이 대단하다.
비틀즈는 로큰롤을 기반으로 한 그룹이었지만 락, 컨트리, R&B, 포크, 블루스와 재즈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장르에 영향을 미친 팝음악의 전설, 팝의 클래식으로 남게 된다.
중,고등학교 시절 영어시간에 대표곡으로 배우던 Yesterday, Hey Jude는 지금 들어도 전율이 오른다.
들어보면 엄청 단순한 이 Yesterday란 곡은 많은 가수들이나 오디션에서도 불려지고 있지만 자칫 잘못 따라 부르다간 많은 낭패를 보기도 한다.
단순한 멜로디지만 그 느낌을 잘 전달하려면 쉽지 않은 일이다.
영국 출신의 비틀즈에 대해서 많은 평론가들이 많은 이야기들을 하기도 한다.
그 중 BBC 라디오 프로듀서 빅 갤로웨어(Vic Galloway)의 말이 마음에 와 닿는다.
"팝 음악의 역사는 비틀즈의 등장 전과 후로 나뉜다."
그 말은 적어도 내 기준에서는 사실이다.
5월 28일 폴 매카트니의 공연 소식과 뒤이은 공연 취소 소식
2013년 9월 일본여행 중 요코하마의 턴테이블이라는 PUB에 갔다가 본 일본 도쿄 공연 포스터를 보고 얼마나 흥분했던가?
너무나 부러워했었는데 1년 뒤 기적적으로 내한 공연 소식을 접하였다.
음악의 Legend 비틀즈의 멤버 중인 폴 매카트니 경의 내한공연!
하지만, 일본 공연 다음 우리나라 공연이 예정되었는데 갑자기 바이러스로 인한 열병으로 취소가 되었다.
하늘이 무너진 듯 하였으나...
공연의 취소로 버킷리스트가 날아가는 줄 알았으나 다행히 공연은 재개되었다.
약 3시간의 공연동안 물한모금 마시지 않고 공연하는 에너지 넘치는 모습 속은 가히 최고였다.
음악을 하는 동안은 그렇게 에너지가 샘솟나보다.
팝 역사에 남긴 비틀즈의 기록들
-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앨범을 판매한 그룹 : 약 16억 장 (2013년 12월 RIAA 기준)
- 빌보드 핫 100 (싱글 차트) 최다 1위 보유 : 총 21곡 (Let It Be, Yesterday 등 포함)
- 빌보드 최장기간 1위 : 총 113 주 (약 2년 2개월)
- 미국 내 최다 다이아몬드 인증 앨범 보유 (1,000만 장 이상 판매 앨범 수) : 총 6장
- 1964년 싱글 레코드 중 비틀즈 싱글 판매 비율 : 약 60%
- 공연 횟수 : 캐번 클럽(총 294회), BBC(총 275회) 등
- Yesterday 리메이크 아티스트 : 약 3,000여 명 이상 (2014년 2월 CBS News 보도 자료)
이미지 출처 : 네이버 이미지, 네이버 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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