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만 회사 좀 관두고 올게 - 번아웃된 인생이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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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한편의 영화 리뷰합니다.

공교롭게도 오늘도 일본영화 한편 소개합니다.

 

사실 필자도 얼마 전까지는 괜찮은 공기관에서 관리자로 근무했습니다. 

하지만 번아웃으로 나의 일상들은 엉망이었고, 쉽게 정신적 공황상태는 아물지가 않더군요. 

그만둘 선택은 결코 쉽지가 않았습니다.

잘못된 선택으로 큰 낭패를 볼 수 있다는 위태로운 생각과 무수한 잡념들로 참 힘든 시간을 보냈지요.

결론적으로 난 제대로 재미있게 살아보고자 하고 싶은 일을 하기위해 이직을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최선의 선택이라고 애써 위안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혼란스러운 감정이 올라올때쯤 보게 된 영화였는데요.

바로 '잠깐만 회사 좀 관두고 올게'라는 영화입니다.

 

영어 제목은 To Each His Own 입니다.

직역하자면 뭐 누구나 제멋에 사는 법 정도로 해석되는데요.

한국 제목으로의 번역은 대사를 참고했는지 바로 위 제목으로 선택이 되었네요.

 

일본에서 70만부 이상의 판매기록을 세운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입니다. 

2017년 개봉한 작품입니다.

 

 

메인 포스터

 

현대에 사는 직장인들이면 다들 한번씩은 경험해 봄직한 이야기로 슬프고 우울하면서도 희망적인 이야기들이 담겨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공개된 티저포스터가 재밌는데요.

한번씩은 봤을거예요.

일주일의 노래~ ㅎㅎ

그 위에 사직서 봉투가 위트가 넘칩니다.

 

 

 

영화는 일본 특유의 감성이 물씬 풍기는 전형적인 일본풍 영화입니다.

아주 강하지 않으면서도 디테일한 감정들을 잘 표현하고 있네요.

일본에서도 개봉당시 어느 정도 성공한 작품이며 관객평점도 꽤 높았었습니다.

 

나루시마 이즈루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약간 젊은 시절 원빈 필이 조금 느껴지는 후쿠시 소우타 그리고 쿠도 아스카(옛날 하이틴 영화배우로서 유명했던 김찬우란 배우가 있는데 그 배우가 살빠진 이미지?)가 출연합니다. (뭐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며 외모로만 보면 그렇단 겁니다. ㅎㅎ)

그리고, 직장 선배로는 제2회 아시아콘텐츠어워즈 여자배우상을 수상한 쿠로키 하루라는 일본 여배우가 출연했습니다.

베를린 국제영화상 은곰상 수상 경력도 있네요. 

 

다들 힘든 직장생활 속에서 과연 무엇을 위해 사는지를 생각해 볼 기회가 된 것 같아요.

특히 이 영화에 명대사들이 많은데요.

 

아오야마 다카시 (쿠도 아스카)

  • 인생은 말이야 일단 견디기만 한다면 어떻게든 풀리기 마련이야.
  • 여기서 잠깐만 기다려.잠깐만 회사 좀 관두고 올게

야마모토 (후쿠시 소우타)

  • 회사를 관두는게 네가 죽는 것보다 어려워?
  • 희망은 사라지지않아.잠깐 보이지않을뿐이야
  • 여기는 희망이라는 천국의 입구야

다카시 아버지 역 (요시다 코타로)

  • 엄마한테 자주 전화좀 해라. 엄마 너한테 전화 3번걸거 참고참아서 1번하는거야
  • 인생이란 살아있기만 하면 어떻게든 풀리는 법이란다.

 

 

사실 직장생활도 어렵고 원하는 취업이 쉽게 되지 않는 것도 힘든 지금입니다.

하지만, 영화에 주인공 다카시가 사직을 할 때 직장동료들에게 던진 말이 있습니다.

취업이 급해서 이 직장을 너무 쉽게 선택을 했다고. 자기가 정말 좋아하는 일인지 고민하지 못했다고 하는 장면이 있어요. 

조직생활이란 것이 자기가 원해서 들어가도 쉽지 않은 생활입니다.

하물며 그렇지 못한 상황에서 선택한 생활이라면 더욱 힘들겠지요?

 

이 영화가 던지는 메시지는 힘들면 회사 때려쳐!가 아닙니다.

과연 즐겁게 생활하고 있는지를 묻고 있는 것입니다.

 

지금 당신은 즐거우십니까? 

 

 

 

※ 넷플릭스에는 아직 없고 씨즌과 웨이브에 런칭되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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