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OSMU란 무엇인가?
🎬 OSMU란 무엇인가?
– 하나의 콘텐츠가 열 개의 콘텐츠가 되는 힘
"잘 만든 원천 하나, 열 콘텐츠 안 부럽다."
2017년 한국콘텐츠진흥원에 기고했던 이 글을 2025년 현재에 맞춰 새롭게 리뉴얼합니다.
이제는 단순한 개념 설명을 넘어, 진짜 콘텐츠 시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OSMU의 실전 사례까지 소개합니다.
🧩 OSMU의 개념, 그리고 그 진화
'OSMU(One Source Multi Use)'란, 하나의 원천 콘텐츠를 다양한 매체, 플랫폼, 상품으로 확장하여
지속적 수익과 브랜드 가치를 창출하는 전략입니다.
과거에는 콘텐츠가 인기를 얻은 후 2차 확장이 이뤄졌지만,
지금은 기획 초기부터 확장 가능성을 내장한 콘텐츠 설계가 대세입니다.
🌟 OSMU 실전 사례 모음
1. 🎥 웹툰 → 드라마 → 글로벌 OTT
- 《스위트홈》, 《지금 우리 학교는》, 《이태원 클라쓰》
→ 모두 웹툰 → 드라마화 → 넷플릭스 등 OTT 수출 구조
→ 원작과 달리 시즌제·멀티엔딩 도입 등 세계관 확장 전략
2. 🧸 캐릭터 → 브랜드 → 상품군 확장
- 펭수(EBS)
→ 방송 캐릭터 → 유튜브 → 굿즈 → 음반 → 책 → 광고모델
→ 단일 캐릭터가 하나의 브랜드로 기능하는 대표적 사례 - 라인프렌즈 ‘브라운 앤 프렌즈’
→ 캐릭터 기반으로 게임, 카페, 애니메이션, 메타버스까지 확장
→ BT21 (BTS와 협업) 등 글로벌 협업 사례도 많음
3. 🎮 게임 → 공연 → 문화콘텐츠
- 로스트아크 콘서트 (Smilegate)
→ 오케스트라로 게임 OST 연주 → 티켓 매진
→ 팬덤과의 감성적 연결 + 음악 콘텐츠로의 전환 성공 - 리그 오브 레전드(LoL)
→ 게임 → 애니메이션 시리즈 《Arcane》(넷플릭스)
→ 가상 K-pop 그룹 K/DA까지 등장해 음악 시장에도 진출
4. 📚 소설/영화 → 연극/전시 → NFT
- 《82년생 김지영》
→ 원작 소설 → 영화 → 독립서점 북토크 → 전시회
→ 여성담론 중심 콘텐츠의 확장성 실현 - 《불릿 트레인》
→ 일본 소설 → 할리우드 영화화
→ 콘텐츠 OSMU가 국경을 넘어 확장된 사례
5. 🎤 연예 콘텐츠 → 유니버스화
- BTS Universe (BU)
→ 음악, 웹툰, 소설, 영상 등으로 구성된 ‘BU 세계관’
→ 팬 참여형 콘텐츠 확장 전략 (해석·예측 등 2차 창작 장려)
🎯 2025년형 OSMU 전략 체크리스트
- IP 중심 기획
- 처음부터 ‘확장 가능한 세계관’으로 콘텐츠 설계
- 멀티 포맷/멀티 플랫폼 대응 구조 고려
- 팬덤 중심의 참여형 확장
- 팬아트, 피드백 기반 2차 콘텐츠 기획
- 예: 팬이 만든 설정이 공식 콘텐츠로 채택되는 구조
- 기술 융합 활용
- AI 더빙, AR/VR, 메타버스 등 기술 접목
- 예: ‘AI 아이유’로 만든 라이브 영상 / VR 드라마 체험관
- 글로벌 현지화 전략
- 넷플릭스, 디즈니+ 등 글로벌 플랫폼 대응
- 자막·더빙은 기본, 문화 코드 번역이 핵심
🧠 왜 OSMU는 계속 중요할까?
- 콘텐츠 하나로 10배 이상의 수익과 노출 가능
- 콘텐츠 산업 리스크를 분산할 수 있는 유연한 구조
- 팬과 플랫폼, 파트너와 상생 가능한 수익 모델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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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무리하며
OSMU는 단순히 "콘텐츠를 재활용하는 전략"이 아닙니다.
콘텐츠를 하나의 유기체처럼 진화시켜 나가는 방향성이며,
지금의 K-콘텐츠가 전 세계와 소통할 수 있는 핵심 무기입니다.
📌 당신의 콘텐츠, 어디까지 확장될 수 있을까요?
기존 글 원문 - OSMU를 위한 나만의 노하우
2017년 7월 한국콘텐츠진흥원에 기고한 글을 수정하여 올립니다.
OSMU란 말은 문화콘텐츠 관련자라면 반드시 들어 본 용어일 것이다. 처음 이 용어를 사용한 것이 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이제는 행정서류에서도 자주 사용하는 용어이다.
OSMU의 의미
One Source Multi Use의 약자로 말 그대로 해석하면 된다. 하나의 원형 콘텐츠를 활용해 다양한 장르로 변용하여 판매해 부가가치를 극대화 한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장르간의 경계가 허물어진 지금 하나의 원형 콘텐츠는 더욱 다양한 장르로 확대하여 마케팅에 활용된다.
예를 들자면 하나의 대표 원형 콘텐츠가 웹소설로 인기를 끌다가 웹툰으로 제작이 되고 이를 바탕으로 한 영화가 제작되며, 이 영화의 마케팅으로 모바일앱이나 게임 등으로 확대되기도 한다.
최근, 제작 완료된 영화의 홍보를 특정 네비게이션 음성서비스로 활용한 예도 있는데 이것 또한 타산업과의 전략적 협업의 좋은 예라 할 수 있겠다.
OSMU 전략 수립의 원칙
필자도 이 OSMU 전략을 수립할 때 나름의 원칙이 있다.
첫 번째, 이 콘텐츠의 주요 소비층은 어디인가? 대표 소비층이 명확해야만 어떤 장르로 확대를 할지가 결정된다. 당연한 이야기이다.
두 번째, 문화콘텐츠를 통해 확산할 수 있는 대부분의 영역들을 열거한 후 핵심 소비층을 고려하여 해당사항이 먼 장르들을 추려낸다.
세 번째, 남은 장르 중에 소요예산을 고려하여 우선순위를 정한다. 사업에 소요되는 예산은 실제 콘텐츠의 퀄리티나 사업수행 기간에 상당히 중요한 요소이다. 물론, 예산이 많이 소요되더라도 시기적으로 빠른 진행이 필요한 경우에는 앞단에 배치하기도 한다.
네 번째, 프로세서가 정해지면 자금 조달계획을 세우고 함께 진행할 파트너를 찾는다.
위와 같은 일련의 과정들을 마무리하고 나면 정해진 로드맵 안에서 액션에 들어간다.
물론, 상황에 따라 여러 요소들이 더 추가되는 경우도 많이 있지만 기본적인 프로세서를 설명한 것이다.
위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데 있어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이 홍보, 마케팅이다.
콘텐츠 제작 과정에서 비교적 무리없이 진행이 되다보면 자연스럽게 OSMU가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문제가 해결되기도 하며, 더 큰 시너지를 가져오는 경우가 많다.
사실, 하나의 프로젝트를 진행하는데 있어서 OSMU를 고려하지 않고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정해진 예산안에서 더 좋은 결과를 창출해내기 위해 하나의 콘텐츠가 더욱 큰 파생력을 가지기 위한 OSMU를 고려한 프로젝트가 된다면 더없이 좋은 기획서가 될 것이고, 정책결정자들에게 선택받을 가능성이 더 커지게 마련이다.
이 글을 읽는 당신이 콘텐츠기획자라면 이것을 가장 중요한 포인트에 두고 기획하기를 권장한다.